歲 暮(세모)
아쉬운 마음 사이로
흐르는
세월이
후회의 이끼만 남기면서
나를 앗아가고 있다.
달콤했던 꿈
허황했던 뜬구름이
산산히 조각나며
머얼리 머얼리 흘러가는
세모(歲暮)
모두들 잃어버린
텅비인
마음이
묵은 해의 고개턱에서
망서린다
세월의 물길에 씻긴
바닥난
마음
구석마다
새벽녘의 뱃속처럼
쓰리어 온다.
歲 暮(세모)
아쉬운 마음 사이로
흐르는
세월이
후회의 이끼만 남기면서
나를 앗아가고 있다.
달콤했던 꿈
허황했던 뜬구름이
산산히 조각나며
머얼리 머얼리 흘러가는
세모(歲暮)
모두들 잃어버린
텅비인
마음이
묵은 해의 고개턱에서
망서린다
세월의 물길에 씻긴
바닥난
마음
구석마다
새벽녘의 뱃속처럼
쓰리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