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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세대인가요, 세계 혹은 계보인가요?
안녕하세요?
어떤 분이 “마태복음 1장 1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세대인가요, 세계 혹은 계보인가요?”라는 질문을 주셔서 답을 합니다.
킹제임스 성경은 아주 분명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세대가 맞음을 보여 줍니다. 먼저 대상 성경 구절을 살펴봅시다.
아브라함의 자손이시요,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세대에 대한 책이라(마1:1).
The book of the generation of Jesus Christ, the son of David, the son of Abraham.
이 세상 성경 중에서 오직 킹제임스 성경만 신약 성경 서두에 “세대에 대한 책이라”(The book of the generation)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른 역본들은 개역성경처럼 ‘책’을 삭제한 경우가 많고 또한 ‘세대’를 ‘계보’(genealogies) 혹은 개역성경처럼 ‘세계’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의역 성경인 NIV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A record of the genealogy of Jesus Christ the son of David, the son of Abraham:
<예수그리스도의 족보 기록이다>
그러나 킹제임스 성경의 ‘책’은 엄연히 그리스어 본문에 있으며 이 말은 그리스 말로 ‘비블로스’이고 영어로는 이 단어가 곧 ‘바이블’ 즉 ‘성경’이 됩니다. 이렇게 중요한 단어를 삭제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입니다.
킹제임스 성경은 1장 1절에서 이렇게 ‘세대에 대한 책’이라고 선언한 뒤 2절부터 16절까지 단 15절만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를 밝히고 있습니다. 만일 마태복음이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혹은 계보에 대한 책이라면 당연히 책 전체가 족보를 다루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마태복음은 첫 장에서 단지 15절만 족보를 다룹니다. 따라서 우리는 마태복음이 족보(계보)를 기록한 책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자, 킹제임스 성경대로 마태복음이 세대에 대한 책이라면 여기서 말하는 세대는 무엇일까요? 궁금하지 않습니까?
먼저 ‘세대’(generation)라는 단어를 이해하려면 시편 22편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 시편에는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말씀과 함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고난당하는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30, 31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 씨가 그분을 섬기리니 [주]께서 그것을 한 세대로 여기시리라. 그들이 와서 앞으로 태어날 한 백성에게 그분의 의를 밝히 드러내되 그분께서 이것을 행하셨음을 드러내리로다(시22:30-31).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을 널리 알리는 씨는 곧 그분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성경대로 믿으면 주님께서 그 씨를 단 한 세대로 여기십니다. 따라서 ‘세대에 대한 책’이라는 말씀은 신약성경 전체를 가리키며 바로 거듭난 성도들이 이 책을 들고 주 예수님의 의를 널리 알려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하나님께는 자식들(children)은 있어도 손자들(grandchildren)은 없다.”
참으로 맞는 말입니다. 성경적으로도 이 말은 참으로 맞는 말입니다.
그분께서는 자신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예정하사 자신의 [아들]의 형상과 같은 모습이 되게 하셨나니 이것은 그분이 많은 형제들 가운데서 처음 난 자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롬8:29).
그리스도 안에서는 모두 형제입니다. 손자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두 한 세대입니다.
계시록은 어린양의 혼인에 대하여 말하면서 그들의 자녀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 믿고 구원받은 사람들은 다 한 세대로서 모두 신부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세대에 대한 정의를 내리면 다음과 같은 어려운 문제들이 쉽게 풀립니다.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모든 일들이 성취되리라(마24:34).
예수님은 33절에서 분명히 제자들(너희)에게 말씀하셨으며 35-42절을 보면 예수님의 재림이 이루어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앞 뒤 문맥으로 보아 여기의 세대 역시 그분을 섬기는 씨의 세대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그분께서는 마12:45에서 ‘사악한 세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세대에 대해 동일한 정의를 적용하면 이 사악한 세대는 믿지 않는 자들을 가리킵니다. 어찌 되었든지 중요한 점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는 사람들은 단지 한 세대로 여겨진다는 것입니다.
단지 시편 22편만 이 점을 지적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의 구절들을 보시기 바랍니다: 시14:5; 24:6; 73:15; 78:6, 8; 102:18; 112:2; 사53:8; 렘7:29; 마23:36; 24:34; 막13:30; 눅21:32; 행8:33; 벧전2:9 등.
거기서 그들이 큰 두려움 가운데 있었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의로운 자들의 세대(generation) 안에 계시기 때문이로다(시14:5).
그는 감옥에도 가지 못하고 공정한 재판도 받지 못하였으니 누가 그의 세대(generation)를 밝히 드러내리요? 그는 산 자들의 땅에서 끊어졌으며 내 백성의 범법으로 인하여 매를 맞았도다(사53:8).
그러나 너희는 선정된 세대(generation)요 왕가의 제사장이요 거룩한 민족이요 특별한 백성이니 이것은 너희를 어둠에서 불러내어 자신의 놀라운 빛으로 들어가게 하신 분께 대한 찬양을 너희가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2:9).
이 구절들은 다 같은 내용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실 성경 공부는 이렇게 해야 합니다. 성경으로 성경을 푸는 것이야말로 성경 공부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용어색인 즉 ‘Concordance’가 필수적입니다.
스트롱 코드 혹은 스트롱 번호는 무엇인가요?(용어 색인)
https://keepbible.com/KJB2/View/2Vy
끝으로 신약 성경은 맨 처음에 책에 대하여 언급하고 맨 마지막에도 책에 대하여 언급합니다. 계시록 22장 18절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가 이 책의 대언의 말씀들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증언하노니 만일 어떤 사람이 이것들에다 더하면 [하나님]께서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만일 어떤 사람이 이 대언의 책의 말씀들에서 빼면 [하나님]께서 생명책과 거룩한 도시와 이 책에 기록된 것들로부터 그의 부분을 빼시리라(계22:18-19).
신약성경에서 저주가 기록된 곳은 단지 여기뿐입니다. 이 저주는 ‘이 책의 말씀에 더하거나 거기서 빼는 자들을 향한 저주’입니다. 물론 저는 이 책이 1차적으로는 계시록이라고 믿으며 또 신약 성경 그리고 더 나아가서 성경이라고 믿습니다.
이 저주는 온갖 종류의 성경 비평가들 곧 성령님께서 영감으로 성경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자들, 성령님께서 성경을 보존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자들을 향한 것입니다. 이들은 자기들의 도움이 있어야만 성경이 바르게 전달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자들로서 성령님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이 완전하게 보존되었다고 주장하면 그들은 우리를 가리켜 “마귀 들렸다” 혹은 “무식하다”고 말합니다.
성경은 첫 아담과 마지막 아담의 세대를 다루고 있습니다. 구약 성경은 첫 아담의 세대를 도입하면서 역시 창세기 5장 1절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담의 세대들(generations)에 대한 책이라(창5:1).
5장 1절 이후에는 계속해서 사람이 죽는 것이 나와 있습니다. 즉 첫 아담의 세대들(generations)은 다 죽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아담의 세대(generation)에 속하면 살게 됩니다. 할렐루야!
결론적으로 킹제임스 성경의 마태복음 1장 1절은 오역이 아니고 하나님의 의도를 가장 잘 표현한 것입니다. 이렇게 성경대로 세대를 이해하게 되면 주님의 말씀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샬롬
사랑침례교회, 정동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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