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채 목사 시집

하늘을 우러러

별을 보며 2023. 6. 16. 09:09

 

주님!

나침반의 바늘이 북쪽만 가르키듯

내영혼의 바늘도 하늘만 가리키게 하시고

기인 목을 늘인 해바라기의 얼굴이

해를 따라 돌아가듯

내 영혼의 얼굴도

당신만 우러러 돌게 하소서

 

주님!

감히 하늘을 우러러 보지 못하고

가슴만 치던 세리처럼

내 영혼도

하늘을 우러러 가슴치게 하소서

 

주님!

롯의 아내처럼 뒤돌아 보고픈 때라도

내 영혼의 목을 고착시켜

앞만 향해 가게 하시고

모든 사람이 나를 향해

돌을 집어 들 때에는

오직 하늘만 우러러 보게 하소서

 

주님!

삶에 지치고 피곤한 로뎀나무 아래서도

나의 영혼은 하늘을 우러러 보게 하시고

나의 창고와 호주머니가 텅 빈 때에는

하늘의 창고를 우러러 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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