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마태복음

마태복음21:12

별을 보며 2022. 9. 20. 10:22

마 21:12 성전에 들어가사. 마태와 누가에 의하면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던 날에, 마가의 기록에 의하면 입성하신 그 다음 날, 즉 월요일에 행해졌던 사건이다. 이 성전은 헤롯대왕이 유대인들의 환심(歡心)을 사기 위하여 스룹바벧의 제 2성전을 개축한 것으로 주전 19년 공사를 시작하여 8년 후에 헌당되었고 주후 64년에 이르러 완전히 새성전으로 완성되었으나, 얼마있지 않아(주후 70년) 디도(Titus) 장군이 이끄는 로마군에 의해 완전히 파멸되었다. 한편 예수께서 들어가신 곳은 ‘지성소’(나오스)가 아니라 ‘성전’(히에론) 가운데서도 이방인의 뜰에 들어가셨다. 이방인의 뜰은 지성소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곳에서는 특별히 먼 곳에서부터 와서 예배를 드리는 순례자들을 대상으로 희생제사를 드리는데 필요한 짐승, 나무, 새 포도주, 소금, 기름 등이 매매(賣買)되고 있었다.

매매하는 모든 자를 내어 쫓으시며. 예수는 하나님의 성전에 대한 권위를 위임받고 있었다. 시장이 되어 버린 성전을 다시 기도와 예배의 경건한 장소로 바꾸려는 예수의 정화 행위는 다음과 같은 의의를 지니고 있다. (1) 대제사장 등 유대의 종교지도자들의 권위에 대한 정면 도전이었다. 칼뱅(J. Calvin)에 의하면 성전에서 물건을 파는 행위는 제사장들에 의해서 도입되었다고 한다. 상인들은 장사할 장소를 얻기 위하여 막대한 금액을 지불하는데, 이 돈 중의 일부는 최종적으로 제사장 가야바와 안나스의 돈궤에 들어가게 될것이다. 따라서 이 소매 상인들과 제사장들은 불가분의 관계이며 그들의 상행위는 제사장들의 묵인과 권장 아래서 점차 커져갔는데, 특히 큰 명절 때에는 부당하게 가격을 매겨서 비싸게 물건을 파는 일이 비일비재하였다고 한다. (2) 유대인들의 형식적인 희생제사를 거부하신 것이다. 예수께서는 성전 정화 행위를 통해서 제사장을 비롯한 유대의 율법주의자들의 경배가 얼마나 구역질 나는 것인가 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셨으며 성전이 물건 판매대와 환전대가 놓인 장터로 변했다고 하는 사실 자체가 묵인할 수 없는 신성 모독(冒瀆)임을 보여주고 있다. 제물을 드릴 경우 그것은 흠이 없는 것이어야 했는데 대부분 성전에서 파는 제물을 산 경우는 의심할 바 없이 깨끗하고 완전한 제물로 인정되는 반면에 집에서 가져온 제물들은 흠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일쑤였다. 그러나 실제로 성전에서 파는 제물들이 흠이 있고 잘못된 제물일 경우가 더 많았다. 그러나 사람들은 까다로운 검열을 무사히 통과하기 위하여 흠이 있는 제물을 그대로 제단에 바치곤 하였다.

돈 바꾸는 자들. 출 30:13, 레 27:3에 의하면 속죄제물의 값으로 다른 나라의 돈을 가져오는 것은 불법이었다. 돈 바꾸는 자들은 로마와 헬라의 표준 화폐를 성전의 화폐로 바꾸어 주었는데 이 화폐로 그들은 반 세겔(shekel)의 성전세를 바쳐야 했다(17:24-27).

비둘기 파는 자들. 비둘기는 나병 환자가 치료를 확증받기 위해서(14:22)또는 여인이 해산한 후 정결례를 행하기 위한 속죄제물로(레 12:6-8) 이용되었다. 그리고 소나 양과 같은 제물을 드릴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대신 드리는 제물이었다(레 5:7). 여하튼 비둘기 등의 제물은 주로 여인들에 의해 판매되었다고 한다.

 

출처:만나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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