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주의

엡1:4-5 창세 전 선택 (1)

별을 보며 2024. 9. 2. 17:29

출처: 김문수 목사

 

저는 칼빈주의자도 아니고, 세대주의자도 아닙니다. 단순히 성경 말씀을 있는 그대로 믿는 성경 신자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질문하신 분께서 어느 신학에서 어떤 주장을 하는지가 궁금하시면, 이 곳 게시판에 질문하지 마시고, 차라리 그 시간에 해당 신학교나 신학자들의 책을 직접 읽어보시는 것이 낫습니다. 예정에 대해서는 신학자들의 말을 믿지 말고 성경에 기록된대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엡1:4 곧 우리가 사랑 안에서 자신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세상의 창건 이전에 그분 안에서 우리를 택하셨으며
엡1:5 자신의 크게 기뻐하시는 뜻에 따라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자신의 아이로 입양하심으로써(엡1:4-5)


이 말씀을 "창세 전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뻐하시는 뜻에 따라" "사람들을 예정하사" 라고 읽으면 칼빈주의 예정론이 됩니다. 사람들의 자유 의지와 선택과는 무관하게 하나님께서 그분 마음대로 누가 천국에 갈 지, 누가 지옥에 갈 지 결정해 놓았다는 뜻이 되지요.

그런데 성경은 "그분 안에서" 라고 말씀하고 있고, "우리를 택하셨으며"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우리"는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말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구원을 위한 선택(예정)은 언제나 믿는 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 불신자들을 대상으로 사용된 것이 아닙니다. 즉 이것은 사람들 가운데 누구를 천국에 가게 하고, 누구를 지옥에 가게 할 지를 결정하는 그런 예정이 아닙니다.

또한 "그분 안에서"라는 말씀에 주목해야 합니다. 노아의 홍수 심판 때 하나님께서는 누구는 방주에 들어가고, 누구는 방주에 들어가지 말라고 예정을 하신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를 통하여 방주를 예비하셨고 누구든지 방주 안에 있으면 홍수 심판으로부터 구출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방주 안에 있으면 살고, 방주 안에 들어가지 않으면 죽는 겁니다.

그러므로 그분께서 세상에 들어오실 때에 이르시되, 희생물과 헌물은 주께서 원치 아니하시고 오직 나를 위하여 한 몸을 예비하셨나이다(히10:5).

하나님께서는 방주를 예비하시고 방주 안에 있는 모든 자들을 구원하신 것과 같이, 우리를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예비하시고 예수님 안에 있는 자들을 구원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구원받는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 밖에 있으면 구원받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그분 안에서" 선택된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창세 전에"라는 것은 글자 그대로 세상을 창건하시기 이전에 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물론 이렇게 창세 전에 예정을 하실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전지하심과 미리 아심이 전제가 되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롬8:29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