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마태복음

성전의 몰락 (마24:1-2)

별을 보며 2022. 10. 6. 16:17

출처: 메튜헨리주석

마 24:1

무서운 예언들 (마태복음 24:1-3)

여기에 보면,

 

Ⅰ. 그리스도께서 "성전"과 또한 거기에서의 공적인 활동을 단념하심. 그는 앞장의 마지막 부분에서,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되리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에서 그는 자신의 말들을 실증하고 계시다. "그는 성전에서 나와 떠나셨다." 그 표현 방법이 주목할 만하다. 그는 성전에서 나오셔서 거기를 떠나셨다. 즉 마지막 작별을 고하였다. 그는 거기를 떠나신 후 더 이상 그 곳으로 돌아오지 않으셨다. 그 다음에 곧 바로 그 파멸에 대한 예언이 뒤따르고 있다. 여기에서 유의할 것은, 그리스도께서 내버리는 집은 참으로 황폐하여 버린 바 된다는 사실이다. "내가 저희를 떠나는 때에는 저희에게 화가 미치리로다"(호 9:12; 렘 6:8). 지금은 그들의 "이키봇"(Ichabod),즉 "그 영광이 떠났으며, 그 보호자가 떠나버린 것"을 통곡해야 할 때였다. 이 일이 있은 지 삼일 후에 성전의 휘장이 찢어지고 말았다. 그리스도께서 성전을 떠나셨을 때 모든 것은 "속되고 불결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이 쫓아내기까지는 떠나지 않으셨다. 또한 그들이 먼저 그를 거절하기까지는 그들을 거절하지 않으셨다.

 

Ⅱ. 그리스도께서 그의 제자들과 더불어 개인적으로 담화하심. 그는 성전을 떠나셨지만 열두 제자들을 떠나시지는 아니하였다. 열두 제자들은 유대인들이 버린 것이 오히려 더욱 풍성하게 되었던 복음 교회의 종자(씨)들이었다. 그가 성전을 떠나셨을 때 그의 제자들도 그 곳을 떠나 그에게로 왔다. 여기에서 유의할 것은, 그리스도가 계시는 곳에 거하며 또한 그가 떠날 때는 떠나가는 것이 좋다는 사실이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공적인 설교를 끝내셨을 때 제자들은 개인적으로 가르침을 받기 위하여 그에게로 왔다. 왜냐하면 "주님의 은밀한 것은 그를 경외하는 자들과 더불어 함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무리들에게 비유로 유대 교회의 멸망에 대하여 말씀하셨으며, 여기에서는 늘 하시던 것같이 그의 제자들에게 이에 대하여 말씀하고 계시다. 여기에서 살펴 볼 수 있는 것은,

 

1. "제자들이 성전 건물들을 가리켜 보이려고 나아 왔다." 그 건물들은 웅장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었으며, 세상의 기사 가운데 하나였다. 그것을 호화롭게 만들기 위하여 어떤 비용도 아껴지지 않았고 어떤 기술도 보류되지 않았다. 그것은 솔로몬 성전에는 미치지 못하고 또한 "그 시작도 보잘것없는 것"이기는 하였지만 그 "나중의 형편은 더욱 크게 확대되었던" 것이다. 그 성전은 예물들과 헌물들로 풍성하게 꾸며졌으며, 계속적으로 이 성전에 첨가되고 있었다. 그들은 그리스도에게 이 일들을 나타내 보여 주었으며 또한 그것들에 대해 주목하실 것을 바랐다. 다시 말하면,

(1) 그들이 그것들에 대해 크게 만족하였던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역시 그렇게 느끼시기를 기대하였다. 그들 제자들은 대부분 그 성전에서 멀리 떨어진 갈릴리에 살았기 때문에 그것들을 볼 기회가 드물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 성전에 대해 넋을 잃을 정도로 찬탄해 마지않았으며, 주님께서도 그들이 "이 모든 영광"(창 31:1)에 대해 했던 것처럼 찬탄하시리라고 생각을 하였다. 그들은 주님께서 그 성전들을 둘러보심으로써 그의 기분을 전환시키시기를 원하였다(아마도 그는 설교하신 후에 제자들이 보기에 거의 실망한 듯한 우울한 표정을 짓고 계신 듯하다). 여기에서 유의할 것은 선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외적인 허세나 쾌락에 매혹되기가 쉬우며, 또한 하나님의 일들에까지도 과대 평가하기 쉽다는 사실이다. 한편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하신 것처럼 그것들에 대하여 무감각하고 또한 그것들을 하찮은 것으로 여겨야만 한다. 그 성전은 참으로 영광스러운 것이었다. 그러나,

[1] 그 영광은 제사장들과 백성들의 죄로 말미암아 더럽혀지고 훼손되었다. 성전을 거룩케 하는 금을 오히려 성전보다 낫게 여겼던 바리새인들의 사악한 교리는 성전의 모든 장식물들의 아름다움을 손상시키기에 충분하였다.

[2] 그 영광은 "이 나중 집의 영광"(학 2:9)이었던 그리스도의 임재로 말미암아 무색하게 되고 쓸모 없이 되고 말았다. 그러므로 그 건축물들은 탁월한 영광에 비교해 볼 때 전혀 영광스러운 것이 되지 못하였다.

(2) 제자들은 이 집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될 것이라는 사실을 슬퍼하면서 주님으로 하여금 그것에 주목하실 것을 원하셨다. 그들은 마치 그에게 그 판결(선고)을 번복시킬 것을 원하는 것처럼 그 건물들을 그에게 보였다. "주여, 우리 조상들이 당신을 칭송하였던 곳인 이 거룩하고 아름다운 집을 황폐케 하지 마소서." 그들은 백성들이 사악하게 될 때에 솔로몬의 성전에 관한 많은 준비들에 대하여 즉 그 백성들이 그렇게 찬미하던 외적인 영광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거의 관심을 가지지 않으셨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있었다(대하 7:21). 이 "높은 집"은 죄로 말미암아 낮아지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근래에 "고귀한 영혼들"을 보시며 "우셨다"(눅 19:41). 제자들은 웅장한 건물들을 보고는 울려고 하였다. 다른 점에 있어서와 마찬가지로 이 점에 있어서 "그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같지 아니하다." 훌륭한 건물들을 좋아하는 것은 그의 제자들의 영이 연약하고 빈곤하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어린아이와 같은 일이었다.

Animo magno nihil magnum - 즉 위대한 사람에게는 위대한 것이 없다(Seneca).

 

 

2. 여기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이곳에 있게 될 완전한 파멸과 멸망에 대하여 예언하고 계신다(2절). 이 세상의 모든 영광이 소멸될 것을 믿음으로 예견하는 것은 우리들로 하여금 그것들을 찬탄하거나 과대 평가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유의하라. 가장 아름다운 몸이 머지않아 벌레(충)의 음식물이 될 것이며, 가장 아름다운 건물들이 폐허의 무더기가 될 것이다. 그 때에 우리는 곧 없어지게 될 것을 주목하여 보거나 또는 머지않아 하찮게 여기게 될 것을 그렇게 찬탄하면서 보게 될 것인가?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그들은 그리스도로 하여금 그것들을 보고 자기들처럼 그것들을 사랑하시기를 원하였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그 자신과 같이 그러한 것들에 대해 무감각해지기를 원하고 계셨다. 우리들도 이러한 것들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작정을 번복하시기보다는 오히려 그것을 확증하고 계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리우리라."



(1) 그는 그것을 확실한 멸망으로 말씀하고 계시다. 즉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즉 내가 말하는 것을 알며 또한 내가 말하는 것을 확증하는 방법을 아는 "내"가 말하노니, 내 말한 것을 들으라. 그것은 그와 같이 될 것이다. "아멘이시오 참된 증인인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들에게 위임된 모든 심판, 약속들과 마찬가지로 형벌들도 "그에게는 모두 예(yea)요 아멘이다"(히 6:17, 18).

(2) 그는 그것을 완전한 파멸로 말씀하고 계신다. 그 성전은 벌거숭이가 되고 약탈당하며 볼품없이 될 뿐만 아니라 분쇄되고 황폐하게 될 것이다.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트리우리라." 둘째 성전의 "건물들"에서 "돌 위에 돌이 첩 놓이는 것"(학 2:15)이 유의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그 파멸 시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는 것"으로 유의되고 있다. 역사는 우리들에게 이것이 후대에 성취되었음을 말해 주고 있다. 왜냐하면 티토 장군이 예루살렘 성을 탈취하였을 때 그는 성전을 보존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격분한 군인들이 그것을 완전히 파괴해버리는 것을 만류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더욱이 투르누스 루프스(Turnus Rufus)는 그 성전이 서 있었던 기초를 파헤치는 일을 자행하였다. 이로써, "시온은 너희로 인하여 밭같이 갊을 당할 것이라"(미 3:12)는 성경 말씀이 성취되었다. 그 후 배교자인 쥴리안 때에 유대인들은 기독교에 대항하여 그들의 성전을 재건하도록 격려를 받아 부서진 잔해들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새로운 기초를 닦기 위하여 땅을 고르게 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시도는 땅에서 뿜어 나온 이적적인 불 때문에 죄절되고 말았는데, 이 불은 그들이 놓은 기초를 파괴해 버렸으며 건축자들은 놀라 도망쳐 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성전에 대한 이 최후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파멸의 예언은 레위적인 제사장직과 의식적인 율법의 기간에 대한 예언을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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