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빔(Teraphim, 히브리어: תְּרָפִים)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근동 지방에서 가정의 수호신이자 상속권의 상징으로 숭배되던 작은 우상입니다.
성경(구약성경)에 자주 등장하며, 단순한 종교적 우상을 넘어 당시 사회의 법적·재산적 권리를 증명하는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드라빔의 주요 특징과 성경 속 의미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드라빔의 성격과 기능
- 가정의 수호신: 집안의 번영과 안전을 지켜주는 우상으로 여겨졌습니다.
- 상속권과 권위의 지표: 고대 누지(Nuzi) 문서 등 고고학적 발견에 따르면, 드라빔을 소유한 자는 가정의 주도권과 유산 상속권을 주장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가졌습니다.
- 점술의 도구: 미래를 점치거나 길흉을 화복하는 신탁의 용도로도 사용되었습니다.
2. 성경 속 주요 사건
- 라헬의 도둑질 (창세기 31장): 야곱의 아내 라헬이 고향을 떠날 때 아버지 라반의 드라빔을 훔쳤습니다. 라반이 이를 찾으러 추격해 오자, 라헬은 낙타 안장 아래에 드라빔을 숨기고 그 위에 앉아 생리 중이라 일어날 수 없다고 속였습니다. 이는 당시 드라빔이 낙타 안장에 숨길 만큼 작은 크기였음을 보여줍니다. 라헬이 이를 훔친 이유는 남편 야곱의 법적 상속권을 지키거나 종교적 불안감 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미갈의 속임수 (사무엘상 19장): 사울 왕의 딸 미갈이 남편 다윗을 아버지의 칼날에서 탈출시킬 때 사용했습니다. 침대에 드라빔을 뉘어 놓고 염소 털로 머리를 꾸며 마치 다윗이 아파서 누워있는 것처럼 부하들을 속였습니다. 이 구절에서는 사람의 몸집과 비슷한 비교적 큰 크기의 드라빔도 존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미가의 신상 (사사기 17장): 에브라임 산지의 미가라는 인물이 집에 신당을 차리고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어 우상 숭배를 한 사건에 등장합니다. [, 2]
3. 크기와 재료
성경 전반에서 드라빔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겨야 함에도 불구하고
버리지 못했던 대표적인 하찮은 우상이자 타파해야 할 죄악의 대상으로 묘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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