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 느헤미아 1차 귀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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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서로 다른 명단을 사용했다는 견해

구약 학자 아처는 앞 부분의 명단은 처음에 바벨론에서 조사한 명단(바벨론에서 고국으로 귀환하겠다고 약속한 사람들)을 사용했고, 뒷 부분은 세월이 지난 후에 실제로 고국에 돌아온 사람들의 명단을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에 2장의 명단은 처음에 고국으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한 사람들의 명단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 중에서 중간에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서 고국에 귀환하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고, 돌아가는 과정에 죽은 사람도 있으며, 또한 처음에 귀환 의사를 표시하지 않았지만, 후에 개인적으로 마음이 바뀌어서 개인적으로 본국으로 돌아온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느헤미야가 성벽을 건축한 후에 고국에 돌아온 명단을 조사했을 경우에 에 2장에 나타난 명단과 차이가 있었을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일은 출애굽 시대에도 있었습니다. 성경에는 이스라엘이 바벨론에서 나온 사건을 "제 2의 출애굽 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출애굽 사건과 출바벨론 사건은 많은 점에서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명단과 관계된 내용을 한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민수기를 보면 두 번의 인구 조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1장, 26장). 첫 번째 인구 조사는 애굽에서 처음 나온 사람들의 명단이고(민 1장), 두 번째 인구 조사는 실제로 가나안에 들어가게 된 새로운 세대의 명단이었습니다(민 26장). 처음에 애굽에서 나온 사람들은 사고나, 질병, 그리고 불신으로 인해 광야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가나안에 들어가게 된 사람들은 애굽에서 나올 때에 20세 미만이 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가나안에 들어가려고 할 때에 인구 조사를 다시 한 번 실시했고, 그 명단은 처음 것과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민수기에도 두 번의 인구 조사 명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제 2의 출애굽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 에스라-느헤미야서에도 두 개의 출바벨론 명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에스라 2장에 나오는 첫째 명단은 처음에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바벨론에서 출발할 때에 지원했던 사람들의 명단을 참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느 7장의 명단은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성전, 율법, 성벽을 재건한 후에 본국에서 다시 조사된 실제적 명단을 참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처음 지원했던 사람들 중에서 빠진 사람들도 발견되었고, 또한 개인적으로 본국으로 귀환한 사람들도 있어서 처음 명단과 숫자상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에 2장과 느 7장의 명단 중에 14 가족이 숫자상 차이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