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cnfcj: RevSuh 2008-08-02 21:55:09 hit: 2,357
=== 인용 시작 ===
"나 여호와가 이 같이 말하노라 너희는 이 사람이 무자하겠고 그 평생에 형통치 못할 자라 기록하라 이는 그 자손 중 형통하여 다윗의 위에 앉아 유다를 다스릴 사람이 다시는 없을 것임이니라" (렘 22:30)
역대상 3:17에 보면 여호야긴은 7명의 아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의 이름들은 스알디엘, 말기람, 브다야, 세낫살, 여가먀, 호사마, 느다뱌였다.
그렇다면 위의 구절과는 서로 모순이 아닌가? 더구나 마태복음 1:12에 나오는 예수님의 족보에 여호야긴의 아들 스알디엘의 이름이 올라 있다.
그러면 어떻게 이런 모순에 해답할 수 있는가?
여기 기록하라는 말씀은 오늘로 말하면 호적이나 주민등록 또는 인구 조사에 의한 기록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참고; 사 4:3). 그리고 실제로 인구 조사로 호주와 그에게 딸린 식구의 명단이 기록되면 그 곁에 간단한 설명을 달수도 있다. 예를 들어 그가 추방되었다든지 불명예스럽게 권세를 상실했다고 쓸 수 있었다. 이런 맥락에서 여호야긴에 대한 언급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바벨론에서 온 쿠니폼(Cuneiform)이란 비문에서는 여호야긴과 그 아들들에게 얼마만큼의 기름을 주었다는 기록이 있다(1).
그러므로 여기 본문에 여호야긴이 무자하다는 말씀은 실제로 그에게 아들이 없었다는 뜻이 아니다. 무자에 대한 기록은 위 본문의 하반절의 빛에서 해석되어져야 한다. 다시 말해서 여기서 자녀가 없겠다는 의미는 여호야긴이 다윗의 보좌에 앉아 다스릴 후손이 없겠다는 뜻이다. 그것은 여기서 왕위를 계승한다는 말은 형통한다거나 번창한다는 뜻인데 실제로 그의 시대에는 아무도 후계하지 못했고 번창하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무도 다윗의 보좌에 앉지 못했고 그 보좌를 계승하지 못하겠다는 의미에서 무자하겠다고 기록하였다(2). 그렇지 않았다면 여호야긴의 모든 아들들이 그보다 앞서 죽었을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3).
그러면 과연 그의 후손에서는 다스리는 자가 전혀 나오지 못했는가? 물론 스룹바벨같은 인물이 나오기는 했다. 그는 여호야긴의 손자로 주전 520년 유다의 총독이었다. 그러나 그도 왕으로 다스린 것은 아니며 그의 후손 누구도 왕이 되지는 못하였다. 그의 삼촌 시드기야는 그를 이어 다스렸으나 그보다 앞서 죽었다(참고, 52:10-11). 따라서 여호야긴은 유대 왕들 중에 마지막 왕이었고 그에게서 유다의 왕통은 끊어지고 말았다(4). 이렇게 볼 때 그의 추방에 대한 약속들은 그의 즉위 3개월 만에 성취된 셈이다(5).
그러나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하신 약속을 지키셨다고 할 수 있는가? 비록 그의 혈통에서 왕으로 승계는 실패했을지라도 다윗에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시 89:30-37)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었다(6). 솔로몬은 나단이란 형제가 있었고 나단을 통한 다윗의 후손 네리의 일곱 아들들이 여호야긴에 의해 입양되었다. 역대상 3:19과 누가복음 3:27을 비교해 보면 학개와 스가리야 시대에 유다의 총독이었던 스룹바벨이 네리의 후손이었던 스알디엘의 형제 브다이야의 아들로 다윗의 혈통이었다. 여호야긴의 혈통이 끊기자 예수님은 다윗 가족의 다른 분가를 통한 다윗의 후손이 되시었다(7). 그러므로 여호야긴의 혈통이 끝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무한하신 지혜로 메시아 그리스도가 오시도록 다윗에게 하신 약속을 지속하시기 위해 다윗 계통의 다른 가족을 예비하셨다고 결론할 수 있다(8).
다시 말해서 오랜 후에 일지라도 그리스도는 여호야긴의 실제적 자손은 아니나 그의 법적인 아버지 요셉을 통한 법적인 아들이시었다(마 1:17). 또 그의 실제적 어머니 마리아를 통한 다윗의 후손이시었 다(참고, 삼하 7:12; 눅 3:22, 31)(9).
주
1. F. B. Huey, Jr. Jeremiah, Lamentations(Nashville: Brodman, 1993), p.209
2. Peter C. Craigie, Page H. Kelles, Joel F. Drinkard, Jr. Jeremiah 1-25(Dallas: Word, 1991), pp.322-323
3. Matthew Poole, Commentary on the whole Bible(London: Banner, 1968), p.564
4. Charles L. Feinberg, Jeremiah, E. B. C, Vol.6(Grand Rapids: Zondervan, 1986), p.516
5. R.K. Harrison, Jeremiah & Lamentations(Downers Grove: IVP, 1973), p.119
6. Jamieson, Fausset & Brown, Commentary on the Whole Bible(Grand Rapids: Zondervan, 1961), p.623
7. Larry Richards, Bible Difficulties Solved(Fleming H. Revell, 1993), p.176
8. Walter C. Kaiser, Jr. Hard Sayings of the Old Testament(Downers Grove: IVP, 1988), p.205
9. Norman Geisler and Thomas Howe, When Critics Ask(Victor Books, 1992), p.277
=== 인용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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