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유대인들은 포도즙을 먹었습니다.
개역(개정)성경에서 포도주(wine)는 거의 포도즙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포도주인 경우도 있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포도즙을 '말려서' 가루로 만들었다기보다는,
포도즙을 불에 달여 걸쭉하게 농축한 '포도 꿀(시럽)' 형태나 포도를 말린 '건포도 떡' 형태로 장기 보관하며 사용했습니다.
음료뿐만 아니라 식량 보존을 위해 고대 유대인들이 사용했던 대표적인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포도즙을 끓여 만든 '포도 꿀' (디브스, Dibs)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갓 짠 포도즙이 발효되어 술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포도즙을 커다란 솥에 넣고 오랫동안 달여 수분을 날려 보냈습니다.
- 형태: 오늘날의 조청이나 메이플 시럽처럼 걸쭉하고 아주 달콤한 시럽이 됩니다. 이를 아랍어로 '디브스(Dibs)'라고 부르며, 구약 성경에 자주 나오는 '꿀'이라는 단어 중 일부는 벌꿀이 아니라 이 포도 시럽을 의미합니다.
- 사용법: 평소에는 이 농축된 포도 시럽을 물에 타서 달콤한 무알코올 포도 음료로 복원해 마셨습니다. 또한 빵에 발라 먹는 감미료로도 요긴하게 썼습니다.
2. 건포도를 뭉쳐 만든 '건포도 떡' (아시샤, Ashishah)
포도즙 자체를 말리기보다는, 포도 열매를 햇볕에 바짝 말려 건포도로 만든 뒤 이를 단단하게 압착하여 떡이나 케이크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 형태: 부피가 작고 수분이 없어 거의 썩지 않는 완벽한 보존식이 되었습니다. 성경(사무엘하, 호세아 등)에도 '건포도 과자(떡)'라는 이름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 사용법: 여행을 가거나 군인들이 전쟁터에 나갈 때 비상식량(에너지 바 역할)으로 휴대했습니다. 먹을 때는 그대로 베어 먹거나, 물에 담가 불려서 죽처럼 만들어 먹기도 했습니다.
요약하자면
고대 유대인들은 알코올이 든 '희석한 포도주'도 물 대용으로 매일 마셨지만,
술을 마시지 못하는 아이들이나 보존을 위해서는 말씀하신 대로
포도즙을 달인 '포도 시럽(디브스)'이나 '건포도 떡'을 만들어 물에 타거나 불려 먹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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