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의 개혁은 하나님 앞에서 모든 성도가 동등한 제사장(벧전2:9-10)임을 확신시켜 주었다. 반면에 옛 그리스 및 로마의 혼합 사상에 뿌리를 둔 로욜라의 반개혁(Counter reformation) 사상은 루터가 크게 훼손한 제사장/성직자 계급의 권위를 다시 세우는 데 총력을 기울였고 성직자 계급과 평신도 계급을 철저하게 구분하였다. 이들은 특별한 의장, 타이틀, 행동 규범을 고안하여 성직자를 구별해야 함을 강조했고 그 결과 중세 암흑시대를 능가하는 성직자 무리가 생산되고 말았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이란 뜻의 평신도라는 말은 ‘다른 예수’(고후11:4)로 둔갑하여 죄를 용서하는 권세를 휘둘렀던 사제들에게 ‘종속된 백성’을 의미하게 되었다. 로욜라가 조직한 제수이트, 즉 예수회는 유럽 사회에서 온갖 악한 일을 수행하였고 그 결과 ‘예수 없는 예수회’라는 악명을 얻게 되었다.
출처: 킵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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